9. 왓챠플레이 vs. Netflix
국산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와 Freedom & Responsibility 문화와 높은 연봉(엔지니어 평균 연봉 3억원) 으로 유명한 Netflix. 이 둘이 한국에서 얼마나 잘 되고 있는지 센서타워를 활용하여 비교해 보았다.
왓챠(검정색 라인)는 구글 플레이에서 더 높은 매출을, 넷플릭스(파란색 라인)는 iOS에서 더 높은 매출을 내고 있다. 넷플릭스 구글쪽 매출은 18년도 3월에 피크를 찍고 하향세이지만 다운로드는 지속 성장하고 있다.
센서타워에는 Unified 지표를 대시보드에서 바로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 Google의 지표와 iOS의 지표를 합산 한 지표로 두 서비스의 퍼포먼스를 비교해보았다. 올해 1월부터는 왓챠플레이가 재역전을 했다!
iOS의 중요성
넷플릭스는 iOS 매출이 90%, 왓챠플레이는 65% 수준이다. 한국 전체 스토어 매출을 봐도 게임을 제외하면 이제는 iOS 매출 비중이 안드로이드보다 더 높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효과 – 한국에도 적용이 될까?
1월 말에 출시한 킹덤은 넷플릭스 매출에 영향을 전혀 주지 않았다. 하지만 다운로드 지표에는 큰 영향을 줬다.
그럼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가 유저 유입(다운로드)에는 얼마나 큰 효과를 줬을까?
다운로드와 스토어 랭킹에는 확연한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킹덤 효과’는 거의 2배에 가까운 다운로드 부스트를 만들어냈다. 대성공이라 볼 수 있겠다.
Reed Hasting이 이런 말을 했다.
“Very few people will join Netflix for just one title, but there’s a tipping point, one more title you’re hearing about, that causes you to join”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한개의 타이틀 때문에 구독하게 된다. 하지만 티핑 포인트가 있다. 그들이 추가 타이틀 한개만 더 접하게 되면 구독자로 전환이 된다.”
이 티핑 포인트는 왓챠플레이에도 동일하게 적용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들 모두 무료 1개월 프로모션에 후한 것이다.
킴덩 때문에 가입한 무료 가입자들이 얼마나 유료 회원으로 전환이 되었을까?
12월 매출보다 3월 매출이 오히려 떨어졌다. 아직 추가 타이틀을 발견하지 못한 유저가 대부분 인가보다.
가격정책 비교
넷플릭스의 가격은 3가지 티어로 나뉘어져있다. 이 들중 어떤 상품이 가장 인기가 많을까? 아무래도 내가 구독하고있는 스탠다드가 가장 인기가 많지 않을까?
센서타워 기능 중 이걸 알아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그래서 살펴보니 프리미엄과 스탠다드가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아무래도 넷플릭스는 동시 접속자 가능 인원수에따라 가격을 책정하니 프리미엄 플랜을 구독하고 친구 대 여섯명이 함께 쓰는 경우가 많나보다. 게다가 12,000원 > 14,500원 의 2,500원 차이는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왓챠플레이는 얼마전에 가격 정책 변동이 있었다. 2/24일자를 마지막으로 6,500원 짜리 플랜이 사라졌다.
지난 자료를 검색해보니 PC에서는 4,900원짜리 플랜이 iOS에선 6,500원이었다.
지금의 가격 정책은 PC와 iOS에 동일한 가격 정책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 전의 기본이용권 (4,900원)이 사라지고 TV지원이 되는 7,900원짜리 플랜이 가장 저렴한 상품이 되었다.
유투브 프리미엄도 PC상의 가격과 iOS상의 가격에 차이가 있었다. (11,500원 vs. 7,900원) 이렇기에 PC에서도 접속이 가능한 서비스를 구매할 때는 반드시 PC를 이용해서 구매를 하는게 좋다. 개발사에게 30% 플랫폼 수수료를 덜어주는 효과도 있고 말이다.
왓챠플레이의 이러한 가격정책 변화는 모바일 구매를 유도하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고 그 수치가 반영된 센서타워나 앱애니의 지표를 인용하여 PR 효과를 노리는 것 일수도 있을 것 같다.
기대
한국에선 넷플릭스를 능가하는 저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브랜딩 면에서 확실히 저평가 되어 있는 것 같다. 구글 검색 횟수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래도 왓챠플레이가 보유한 Game of Thrones의 Season 8의 효과와 Disney의 넷플릭스와의 계약해지가 좋은 기회로 다가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