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Fraud Ad(부정광고) 시장(?) 규모가 $19B(21조원) 이란다. Branch에 따르면 8개의 네트워크는 100% 부정이고 35개의 네트워크는 50% 이상이 부정이란다. 정말 너무 한 수치 아닌가?
충격적인것은 마케터들은 실제로 이 수치를 체감한다. 눈 뜨고 코 베이는 격이다. Affiliate 네트워크의 Account Manager들의 대부분의 시간이 이 부정 인스톨을 확인하고 사후 처리 하는데 소비된다. 어이가 없는 현실이다. 더 섬뜩한 사실은 광고주들도 알면서 부정 인스톨을 구매한다. 왜? 인스톨을 많이 발생시키는 것이 그들의 KPI 이니까. C-level 경영자들이 얼마나 무지하단 말인가? 이미 수습할 수 있는 범주를 넘어 선 집행 금액 때문에 마케팅 실무자도, Attribution 툴 들도 애매한 상황에 처해있다. Attribution 툴 직원들은 입이 무거워야한다.
그럼 SDK 기반의 광고 네트워크는 어떨까?
이 들은 꼼수의 달인이다. (이제 난 ‘이들 ‘이라고 3인칭으로 칭 할 수있다.) Fraud에 대한 유혹이 엄청나다. 딱 까고 말해서 도찐개찐인 이들 플랫폼은 조금의 효율 향상으로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이들의 수단은 Impression을 클릭으로 잡는 방법, X 버튼을 매우 작게 만들어 클릭 발생을 유도하는 방법, 일반적으로 클릭이 안먹히는 화면을 클릭가능하게 하여 Click Attribution을 챙기는 방법, 광고 노출을 효율이 높은 유저에게만 하는 방법, Dashboard UI를 헷갈리게 해 효율이 더 좋게 보이게 하는 방법, UX를 어렵게 만들어 효율을 숨기는 방식 등 다양하다.
그럼 페북과 구글만 결백한가?
이들은 광고계의 깡패이다. 구글 UAC는 인스톨 실적이 검색 노출로 인한 것인지, 애드몹에 노출로 인한 것인지 안 알려준다. 왜그럴까? 검색광고는 디지털 광고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 채널로 증명이 되었다. 그러니 검색으로 인한 실적과 DA (Display Ad)로 나온 효율을 섞어서 DA광고의 효율이 좋게 보이게 하려는게 틀림 없다. 페북은 기본 lookback window가 30일 이다. 왜 그럴까? 오른손 엄지를 위로 쭉 올려 스크롤시 0.1초 동안 노출된 광고피드가 impression으로 잡혀 페북의 실적으로 잡힐 수있다. 긴 lookback window는 페북의 실적을 높이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전략이다. 깡패는 원래 깡패짓을 대놓고 한다.
UA 마케팅은 항상 불확실성과 싸우는 것이다. Attribution 회사들이 이렇게들 잘 되는 것도 이 불확실성을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이 모든 애매모호한 상황을 인지하고 UA 전략을 꾸려나가야 하는게 마케터의 임무이다. C-level이 이러한 시장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어야 건강한 모바일 마케팅 생태계가 이루어 질 수 있다. 모바일 마케팅이 시장에서 장보는 것도 아니고 ‘CPI 낮춰고 인스톨 더 만들어내!’ 라는 식의 명령은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난 앞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으로는 취직 못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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