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도시

도시의 모두가 눈이 멀었다. 눈만 보이지않는 것 뿐인데 사람이 변했다. 이제 돈은 종이 조각에 불과하고 중요한 건 오늘은 어떻게 먹고 버틸수 있는지, 누가 나를 헤코지 하지는 않을지의 생존에 필요한 것만이 중요해졌다. 눈이 머니 아무데서나 배설을 해야하고 아무거나 먹어야 한다. 인간 존엄성의 기준이 달라졌다. 지금 살아가며 목표로 하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들인가. 우리는 눈이 보이지만 눈먼 자들은 아닌가. 아마 그럴 것이다.